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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샌디에이고 이슬람센터 총기난사…10대 증오범죄로 3명 사망

최고관리자 0 20 05.19 06:08

"용의자 한명은 고등학생"…사건 당일 어머니가 "차·총기 사라졌다"며 신고

"인종 우월주의 유서·나치 친위대 스티커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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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 사건이 벌어진 샌디에이고 이슬람 사원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샌디에이고 내 이슬람 사원과 교육시설 등이 모여 있는 이슬람센터에서 고등학생이 포함된 10대들이 총기를 난사해 세 명이 숨졌다.

AP통신과 CNN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샌디에이고 카운티 클레어몬트 내 대형 모스크(이슬람사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경비원 등 3명이 숨졌다.

이 사원은 샌디에이고 다운타운에서 북쪽으로 14㎞ 떨어진 주거지역에 있으며, 샌디에이고 카운티 내 가장 큰 예배 시설이기도 하다. 

범행을 저지른 10대 2명은 인근 도로 한 가운데 주차된 차량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 미국 매체들은 용의자들이 17세 케인 클라크와 19세 셀렙 바즈케즈라며 클라크는 레슬링 선수로 활동하는 여자 고등학생이었다고 보도했다. 

정확한 범행 동기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증오 범죄로 추정된다. 

CNN은 복수 관계자를 인용해 총격 범행 용의자 중 한 명이 인종적 우월성을 주장하는 유서를 남겼다고 전했다. 

뉴욕포스트는 총격범들의 시신이 발견된 현장에 총기와 함께 나치 친위대를 뜻하는 'SS' 스티커가 붙은 휘발유 통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클라크의 어머니는 사건 발생 전 자녀가 총기 3정과 자신의 차를 가지고 집을 나갔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스콧 월 샌디에이고 경찰서장은 용의자의 어머니는 자녀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자살하려는 사람이 한 장소에서 총 세 자루를 가져갈 리는 없다"며 우려스러운 정황으로 인해 경찰이 사건 전 용의자 행방을 찾기 위해 광범위한 위협 평가를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월 서장은 희생자 중 한명인 경비원의 영웅적 행동에 경의를 표했다. 

그는 숨진 경비원이 모스크 앞쪽에 있었다며 "지금으로서는 그의 행동이 영웅적이었고 오늘 분명히 많은 생명을 구했다고 말하는 게 타당하다"고 밝혔다.

NYT는 미국 내 이슬람 권익단체 미·이슬람 관계위원회(CAIR) 자료를 인용, 지난해 CAIR가 8천683건에 달하는 시민권 침해 관련 불만을 접수했는데 이는 지난 1996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였다며 "이번 사건은 이슬람 혐오가 증가하는 추세 속에서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사건 발생 후 미 전역에서는 혐오범죄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뉴욕시 최초 무슬림 시장인 조란 맘다니 시장은 "이슬람 혐오증은 미국 무슬림 공동체를 위협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에 정면으로 맞서고 공포와 분열의 정치에 대항해 함께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증오는 캘리포니아에서 발붙일 곳이 없으며, 신앙 공동체에 대한 테러나 협박 행위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원의 책임자인 이맘(종교적 지도자) 타하 하산은 "예배 장소를 (범행의) 목표로 삼은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지금은 슬픔의 시간이며 우리 공동체의 모든 가족을 위해 기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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